오랫만에 퇴근길에 동네 애들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정말정말 오랫만에 봤는데요..
사실 저 어릴때만 해도 거의 매일 동네야구대회(?)를 개최하곤 했습니다..
요즘은 야구공으로 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던데요, 저희땐 거의 100% 테니스공으로
야구를 했었습니다..
동네야구라고 하더라두 규칙을 아주 모르거나 하진 않았지만...장비상..그리고
팀 구성자체가 9인까지 되는 경우가 잘 없다보니(심한 경우 1대1로 맞붙기도
했습니다. 아파트의 벽을 포수삼아서여) 동네야구 자체규칙이 즉흥적으로 만들
어지곤 했는데요..
일대일로 맞붙을땐 일단 치면 다 안타구요..ㅎㅎ 태그아웃시킨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타자가 공을 친후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멈춰야 한다(1대1로 붙었을때 불문율)
혹은 잡는 사람없이 주자보다 공만 빨리 가면 아웃이다(투수 포수정도까지 갖춰졌을때..)
등의 자체 동네야구규칙을 만들어서 하곤 했었는데요..
테니스공이다보니 히트 바이 피치 즉 몸에 맞는 공이라고 해서 걸어나가는 경우는
제 기억에 한번도 없었구.. 볼 스트라이크 판정때문에 동네야구에서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동네야구하다 유리창 깨서 본의 아니게 부모님들이
동네사람에게 고개 숙인 일도 많았구...^^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소중한 예전 기억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
동네야구 하면서 좋은 기억들도 많았는데..ㅎㅎ 기회되면 사회인 야구계에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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